'감상/도서'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9/01/06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7인 7색) (5)
  2. 2008/06/10 학문의 즐거움 (2)
  3. 2008/04/15 블랙홀 이야기 (2)
  4. 2008/03/21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5. 2008/01/26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5)
  6. 2007/09/26 해커와 화가 (4)
  7. 2007/09/10 뉴욕의 프로그래머 - 임백준 (4)
  8. 2007/06/15 프랭클린 플래너 잘 쓰는 방법.,
  9. 2007/05/02 배려 - 한상복
  10. 2007/04/11 인생수업 (4)
감상/도서2009/01/06 00:49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좌빨적 성향이 다분한 책. 가장 좌파적인 한겨례21에서 개최했던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책 형식으로 엮은 결과물이다.

덕분에 책은 단순한 설명 위주의 책이 아니라 사회자와 청자 그리고 발표자로 이루어져 있다. 박노자, 한홍구, 홍세화, 하종강, 정문태, 오지혜, 다우드 쿠탑 의 7인의 "교양인"들이 자신만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엮어 나갔다.

한국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국인인 나보다 더 많이 한국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 박노자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반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한국의 근 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놀라움을 느낄 수 있었다.

EBS에서의 지식체널e 나 모 학원 강사의 주식에 대한 설명에 있었던 이야기등 씁쓸하지만 분명 얼마전의 한국 이야기, 왜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는 글을 읽으며 어딘가 모를 씁쓸함이..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을 한 후에 친일파들을 숙청하지 않고 그대로 둔게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라는 목소리(실제 프랑스에서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치세력이 모두다 숙청 되었다). 여전히 가득한 친일파 문제, 이미 시간은 흐르고 흘러 이제와 기득권 세력의 대부분인 그들을 어찌 할 방법이 없다. 모 힙합 가수가 주장하는 것처럼 20대 젊은이들이 좀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표를 하여 직접 나라를 바꾸는 수밖에 없는데 그들은 아직도 정치에 관심이 없으니.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20대다. 하지만 투표는 한다)

근대까지만 해도 헌법에 명시된 진짜 "민주공화국"이 되기 위해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그러하다.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자신의 몸에 불태웠던 전태일부터 한미FTA 협상으로 몸에 불을 지르고 자살한 한 농민까지, 최근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평가는 후로 미루어 지겠지만 아직도 제대로된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런 희생이 필요하다는게 안타깝다.

현재 언론(장악) 7대(악)법 을 저지 하기 위해 방송 노조가 파업하고 있다. 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파업이지만 파업으로 인한 결과가 좋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국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에 국가나 협상 당사자들에게 국민들의 무언의 압박(어서 파업을 철회 시켜 우리의 불편함을 해소해 달라)이 있어 그리 오래 끌지 않지만 이번 방송 노조의 파업은 좀 다르다. 국민들이 방송이 없어서 불편을 호소할 정도는 아니며 아이러니하게도 "MBC파업 지지"라며 그들이 파업을 계속 해도 상관없다는 식의 여론이 형성되어있다. 차라리 방송에서 언론 법의 잘못된 점을 실랄하게 비판하여 저번처럼 촛불 정국을 만드는것도 방법중 하나일텐데 말이다. 방송 노조보다 국민의 힘이 더 크다는 생각에서 적은 의견이지만 국민의 의견을 그다지 귀담아 듣지 않은 현 정부한테는 무리일 수도 있겠다.

어쨋든 저지해야 할껀 저지해야 하는것. 나 역시 MBC등의 방송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좀더 나은 나라에서 내 자식들은 살아갈 수 있기를..

/*
노동자의 권리찾기 위한 일환으로 프로그래머 노조는 언제쯤 생길지 의문이 든다. 우리도 권리 챙겨야 하지 않겠어요? 꽤 많이 노동 착취를 당하는 업종중 하나 일텐데..
*/
Posted by Mastojun
감상/도서2008/06/10 00:27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학문의 즐거움』, 김영사, 2007 3판



학문을 한다는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낀것이 언제였을까? 전공을 하고 있는 컴퓨터공학을 학문으로 분류하는거엔 이의가 있을 수 있지만 배운다는 의미에서의 학문이라고는 할 수 있다.

부끄럽지만 난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공부에 즐거움을 느낀적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공부를 싫어했다는 것도 아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긴 했지만 즐거움 이라는걸 느끼지 못하는 공부만 하고 있었던거다.

책 제목인 학문의 즐거움을 보며 생각했다.
'나도 어렸을땐 공부를 하는거에 대해서 진심으로 즐거워 한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런 즐거움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책을 구입했었다.

역시.. 책을 한번 읽는걸로 다시 학문이 즐거워 질리는 없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에 대한 태도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배울점이 많은 분이였다. 긍정적인 사고나 친구과 선, 후배 심지어 과외 제자로부터도 보고 배울 수 있는 태도. 그리고 몇번이고 다시 도전하는 끈기.

왠지 아쉽다. 이 책을 좀더 일찍 읽었으면.... 하는 아쉬움.
Posted by Mastojun
감상/도서2008/04/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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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I. 밀러, 『블랙홀 이야기』, 푸른숲, 2008


Yes24리뷰어 클럽의 리뷰어로 선정되서 읽은책, 블랙홀 이야기.

블랙홀은 나에겐 신비의 대상이였다. 블랙홀 이야기라는 책 제목만을 보고 500쪽이 넘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책임을 겁내지 않고 덜컥 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초등학교시절 블랙홀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때 부터 밤 하늘 어딘가에 숨어서 모습을 들어내지 않고 있는 블랙홀은 지금까지도 가끔씩 그에 대한 글을 찾아 읽으며 어렸을적 "우주소년단"에 가입해 꿈꾸웠던 천문학자의 꿈을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블랙홀 이야기는 찬드라가 블랙홀에 대한 생각을 처음 떠올렸을때부터 그가 죽고 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집대성한 책이다. 앞서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표현했던 500쪽이 적게 느낄정도로 수많은 사람이 나오며 70년이 넘는 세월이 담겨져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중,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들어본 위대한 선각자들이 많았다. 아인슈타인 에딩턴, 라만, 하이젠베르크, 보어, 슈뢰딩거, 파울러, 그리고 나와 같은 전산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폰노이만까지. 이 위대한 사람들이 동시대에 살고 있었고 서로 교류를 했으며,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는 위대한 역사적 업적을 만들어 냈다는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과학과 수학을 넘나들며 등장하는 이들때문에 시험기간과 레포트때마다 머리아파했을 수많은 이과 학생과 공대생은 이 책을 읽으면서 신기함을 느낄만하다. 그들이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었다니! 그들이 만나지 않았으면 지금 배우고 있는게 덜 머리아프진 않았을까 하는 엄한 생각도 ^^;

과학자는 신이 만들어 놓은 자연의 본질을 연구하며 그분의 위대한 작품을 인간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많은 영역을 연구하는 과학분야중 천문학, 특히 블랙홀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블랙홀 이야기. 과학자는 분명 위대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아집에 의해서 과학의 발전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는걸 극명하게 보여준다. 에딩턴이 그랬던것처럼, 뛰어난 과학자도 그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그 시절 에딩턴이 정말 찬드라의 논문을 인정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과장된 표현으로 블랙홀에 대한 이론이 40년이 앞당겨져 있을꺼라 하지만 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많은 이론적 발전이 있었을 것은 분명하다.

블랙홀 이야기에는 현대물리학의 많은 이론이 등장한다. 고등학교때 자연계를 나온 학생도 읽으면 현기증이 날 정도의 전문용어도 불쑥 불쑥 튀어나오고 가끔 설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수식이 튀어나와 난감하게 만들어줬다. 천문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엔 다소 버거운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때 수학과 과학이 어려워 문과를 선택했던 많은 사람들은 도전하기 어려울 법한 책이다. 그들은 "미분" 이라는 말만 들어도 현기증을 읽으키지 않은가!. 이 책엔 그정도의 개념은 당연한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 ( 농담이다. 그냥 눈으로 흘겨 읽고 지나가도 될정도로 나오니 걱정하지 말자 :D ), 책에서 각 개념에 대한 짧은 설명이 있긴 하지만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블랙홀에 대해 궁금한것이 생긴다면 블랙홀에 대한 친절하고 쉬운 (그것도 중학생대상의!) 책들이 서점에 많으니 찾아서 읽어보면 될듯 하다. 그리고 백생왜성, 적생거성, 적색편이 등 고등학교 물리교과서에서 사용했던 용어가 아닌 우리말로 풀어쓴 하얀난쟁이별, 은거인별, 적색 이동등의 용어는 약간 생소했다. 그러면서 아이러니 같은 용어는 외례어를 썼다는 점에서 역자에게 약간 불만도 ^^;;

블랙홀 이야기라는 책 제목으로 블랙홀을 해부하는 책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블랙홀을 해부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블랙홀을 둘러싼 수많은 과학자(특히 찬드라)들의 전기를 다룬 책이라고 하는게  더 적합할듯하다. 블랙홀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 말고 다른 책을 찾아볼것! (정말 쉽게 설명한 책들이 많다. 거기엔 그림도 풍부하다)

책은 찬드라가 남긴 일기와 편지 그리고 지인들이 전해준 이야기와 지인들이 보관하고 있던 일기와 편지들을 가지고 완전히 "현실에"입각해서 글을 쓰고 있다. 때문에 문제가 짧고 사건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때문인지 내용전달에서는 약간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다. 저자가 읽는 이의 편의를 생각해서 좀더 읽기 쉽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이 책 역시 블랙홀에 대해 말끔하게 설명해 주지 못한다. 블랙홀은 현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영역이고 그에 따른 수많은 수학적 이론을 근거로 상상 가능한 많은 이론들이 나와있는 상태이다. 그중 가장 기대되는 이론은 웜홀 이론! 그리고 그 대부분은 관측조차 힘든 것들이다. 올 여름경에 블랙홀을 지구상에서 만들 수 있는 실험실이 만들어 진다고 한다. 살아있는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말한 호킹복사를 비롯해서 지금까지 관측할 수 없었던 많은 블랙홀에 대한 현상을 관측할 수 있게 될듯 하다.

블랙홀은 80년전이나 지금이나 신비의 존재이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어느 위대한 과학자들로 부터 그 베일이 벗겨질꺼라 믿는다.

Posted by Mastojun
감상/도서2008/03/2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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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파울러,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인사이트, 2008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개발에 지치거나 프로그래밍에 지쳤을때, 프로그래밍의 재미를 공감하거나 프로그래밍의 재미를 찾는 법을 다시 알고 싶을때 읽는게 이런 IT교양서다.

이 책의 저자 차드 파울러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재즈 연주가 출신 이라는것. 프로그래밍을 하는 행위를 해커와 화가의 저자 폴 그레이엄이 화가와 빗대어 표현했다면 차드 파울러는 재즈 연주했던 경력을 사용하여 연주가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이라는 책이 있는 것처럼 프로그래밍이 정말 "예술"의 범주에 있어서 가능한 일...? ^^;)

난 중학교 시절부터 꿈꿔오던 게임개발을 시작하면서 현실을 배우기 시작했다. 개발만 하면 즐거울 줄 알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고 때에 따라선 하기 싫은 일을 마감에 쫒겨서 해야 할 때도 생기고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서 받는 돈은(산업기능요원이라는 핸디캡이 있다지만) 적어 실망하기도 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어느 사이트에서 발견한 책의 제목에서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라고 나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결국.. 이번달 월급이 들어오자 마자 지른게 되었던 책.

책에는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경험이 나온다. 그중에서 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경험은 인도에서의 관리자 경험. 이 책의 원제가 "My Job went to India"인것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을듯이 저자는 인도에서의 경험에서 배우고 느낀게 많고 그걸 전해주고 싶었나보다. 잘 알고 있듯이 인도는 못사는 나라다. 하지만 수학실력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며 가장 좋은 두뇌를 가지고 있는 나라 이기도 하다. 다른 산업이 값싼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이유로 공장을 중국등 저임금 국가로 이동하는 것처럼 IT산업도 점차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중국으로 진출하는 일이 발생하고 무섭게 중국산 게임이 생산되고 있는 것처럼.

이 책에서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하면 인도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라고 말해주는건 없다.(내가 못찾은거일수도) 미국에서 인도개발자를 무시하는것과는 다르게 인도 개발자들은 열정으로 넘치고 실력또한 우수하다고 치켜세우고 있다. 단지 인도 개발자도, 선진국 개발자도 해당하는 개발자들이 경력을 개발하고 자기 수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재즈 연주를 하다가 게임이 좋아서 컴퓨터를 시작하고,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이유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해 대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까지 할 정도의 실력자가 된 저자의 경험에서 "이렇게 하면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우리들은 이걸 "뻔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뻔한 이야기"를 제대로 실현을 하지 못하는 개발자가 수두룩하다. '실직자는 모두다 예비 프로그래머다' 라는 학부 신입생때 들었던 IT위기론이 있지만, 그렇게 수두룩한 프로그래머는 저 "뻔한 이야기"도 제대로 실천 못하는, 언제 저임금 프로그래머에게 일자리를 잃게 될지 모르는 가련한 존재의 프로그래머들이다. 물론 나도 지금은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책은 뻔한 이야기만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 책은 나도 실천하고 있는 내용만 있는 책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가 되야 하지 않을까? 도처에 널린 자기 개발의 기회를 잃지 말자.

프로그래머의 정상에 미치고 싶으면 미쳐라. 미치기 위해서는 사랑해야 하며,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덧1) 인사이트에서 요즘 좋은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특히 PPP 시리즈는 모두 사서 봐볼만큼 좋은책들이라고 생각한다.
덧2) 구글님의 도움으로 차드파울러씨 홈페이지에 찾아가봤다. 블로그의 대부분 내용은 Ruby나 Rails에 대한 내용. 책 본문에서 오픈소스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말이 있는데 차드파울러는 Ruby 개발에 참여중인듯 하다. 지금까지 한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게, 자바 개발자나 루비 개발자는 그 신앙이 너무 강해서 가끔 화가 날정도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루비 개발자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몇번 언급이 있긴 했지만 "저 기술이 언제 사장 모르는데 너무 맹신하는건 안좋다" 라는 결론만 있었다.
덧3) 홈페이지에 있는 차드파울러씨. 복스럽고 포근하게 생기신 인상이다 >_<)
Posted by Mastojun
감상/도서2008/01/2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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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라는 실존했던 힙합 그룹의 멤버 손아람이 지은 장편소설.
두권으로 구성된 책에는 그들이 직접 격었던 일과 그의 동료들이 격은 이야기를 허구와 함께 싣고 있다.

실력과 재능을 지닌 많은 분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음악을 만들었고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나름대로 성과에 대한 보상도 있었지만 그들 대부분은 결국 음악을 하지 않는다. 이 책을 쓴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도 음반사에 사기를 당하고 결국 해체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수의 언더힙합 가수들이 이제는 음악을 하지 않는단다.

나는 소설 읽는걸 정말 어려워 한다. 어렸을때는 책 한권을 읽을려면 족히 7일은 걸렸다. 그때 그렇게 유명하고 애들이 밤세가며 읽던 퇴마록도 그랬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런 나의 취향은 쉽게 변하지 않았고 계속 그럴줄 알았지만 이 책 두권은 하루에 다 읽었다. (누나가 들으면 믿지 못할수도 있겠네..) 읽기가 지루할법 하면 작가는 위트로 그걸 해소해 줬다. 작가 어머니의 친구분이 남긴 글을 읽어보는게 이 책에 대한 이해를 조금은 도와줄듯 하다.

읽고나서 한가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그들이 왕성하게 활동할때 힙합이라는 음악에 대해서 잘 몰랐을까 하는.. 그리고 책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장력이 짧은건 대부분의 공대생들이 마찬가지지만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건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해 낼 수가 있는거지!" 이다. 책좀 읽자!!.

Posted by Mastojun
감상/도서2007/09/26 07:07
폴 그레이엄 저, 임백준 역, 『해커와 화가』 한빛미디어..

제목부터가 화제가 되었던 책, 너무도 많이 알려져 있어서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들중 하나였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땐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해커와 화가라는 책 제목을 얻은 2번째 장의 "해커와 화가"라는 글을 읽을때도 마찬가지 였다.

하지만 참고 계속 읽을수록 흥미로운 주제나 이야기를 몇개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그가 말하고 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는 하지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입장, 혹은 생각해본적도 없는 시각으로 그럴듯하게 요목조목 설명을 해주고 있다.

어쩌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과 그에 대한 폴 그레이엄만의 해답이 가득하다. 프로그래머들에게 논쟁의 소지가 다분히 있는 언어의 우월성에 대한 이야기까지도 서슴치 않는다. (이 분은 자바도 좋지 않은 언어라고 말하고 있다. =_=.. 내가 주로 사용하는 C/C++에 대해서는 크게 까고 있지 않아 나름대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해커를 위한 적합한 언어중 하나가 C라고도 말해주고 있어서 좋기도 *-_-*.. 나같은 경험이 부족한 프로그래머에겐 주종 언어자체가 종교급으로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든 생각인가 보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생각이 들었던 첫번째는. Lisp라는 언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것.  저자가 책 전반에 걸쳐서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자기가 만들어서 야후에 팔아먹은 비아웹(ViaWeb)이라는 회사에 대한 자랑이고 다른 하나는 viaweb을 만들때 사용한 언어인 리스프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글에서, 프로그래머라면 1년에 하나의 새로운 언어는 공부하는게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시간이 되면 내년쯔음에 (올해는 이미 루아와 어셈블리[...]라는 새로운언어를 공부하고있다 =_=;;) 봐볼 생각이다. 얼마나 대단한언어인지....

두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너무도 당연하게 해도 되는일, 혹은 너무다 당연하게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한 스스로 의문을 던지자. 라는 결심이다. 그냥 무턱되고 당연히 안되, 혹은 되 라고 말하지 않고 어떤 이유로 안되는지 혹은 되는지 나 스스로 타당한 이유를 만들어보자는것이다. 저자도 분명 이런 간단한(하지만 실천은 어려운) 사유과정을 통해서 이런 책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생각을 쌓았을것이다. 비록 이정도로 영리하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이어나가는 힘은 부족할진 몰라도 세상을 살아가고 사물을 분석하는데에는 좋은 통찰력을 제공해줄거라고 생각이든다.

사실 난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것을 제대로 알아들은것은 아니다., 어떤 장은 졸면서 읽은부분도 있고 다른생각을 하느라 눈으로만 읽고 지나간 부분도 있다. 심지어 집중해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정확히 주장하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지금은 책장에 다시 꼽아두었지만 언제 시간이 나면 다시 천천히 읽어봐야할 책이다. 내년에 리스프를 공부하기전에 한번더 읽어보면 될듯 하다.
Posted by Mastojun
감상/도서2007/09/10 23:20

임백준씨의 4번째 책.
이 책에서는 정말 다양한 프로그래머들이 나온다. 그들은 자존심이 강하며 제멋대로이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으며 프로그래밍 말고도 음악이니 등산등을 좋아하기도 한다. 배경이 뉴욕인 만큼 여러 국가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한국인 역시(저자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등장한다.

프로그래머는 무엇일까? 프로그래머들은 무엇에서 일의 즐거움을 찾는걸까? 그들은 왜 다른 부서와 다른 행동을 하고 다른 옷차림을 가지고 있을까? 프로그래머가 아닌 사람들이 읽기는 약간은 어려운 전문용어들이 제법 등장하는 책이지만 우리 프로그래머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프로그래머이면서, 프로그래밍에 재미를 못 붙이고 어디서 재미를 찾아야할지 고뇌에 빠진 프로그래머도 처음에 무슨 재미로 인해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기억을 떠오르게 해줄 수 있을만한 책이다.

저자 임백준이 서문에서 밝혔듯 이 소설을 읽고 우리들은 상쾌한 기분을 맛볼만한 것으로 흔치않은, 프로그래머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래머가 쓴 소설이다.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저자가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설"로만 따져봤을땐 미흡한점이 있다는것 그리고 일러스트가 너무 이상하다는거다. 하지만 언제나 임백준씨의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 알렉스나 프라빈같은 프로그래머가 되기위하여~ 오늘도 공부!
Posted by Mastojun
감상/도서2007/06/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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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플래너 잘 쓰는 법, 이명원 저, 더난 출판사.

8000원짜리 책, 180page의 작은 분량, 손바닥만한 크기, 영푼 문고를 돌아다니다 눈에 띄었던 책이다. 다른 미래를 만드는 하루 30분 시리즈 의 6번째 책으로 나온것으로 같은 시리즈에는 대화 잘하는법, 회의 잘하는법, 설명 잘 하는 법, 리더쉽 키우는법 등이 있다.

작년부터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고 있었는데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들지 않았다. 비싼돈 들여 산 플래너 인 만큼 그 값어치를 모두 뽑아낼 수 있는 사용법을 익혀보고자 구입을 했다.

책이 얇은만큼 읽는데는 그리 힘들지도 않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책을 잘 안읽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몇일씩 붙들고 있는 나 이기 때문에 이런 얇은 종류의 책을 좋아라 한다..;) 하지만 책이 얇은만큼 이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기분..

대부분의 내용이 스타터 세트를 구입하면 동봉되어있는 설명서에 있을법한 내용들이였다. 단지 저자가 쓰고있는 몇가지 팁들과 플랭클린 플래너를 활용한 직장생활법같은것은 유용했다.

총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1. 남보다 먼저 인정받는 사람은 시간관리도 잘한다.
2. 성공을 앞당기는 프랭클린플래너 작성의 비법
3. 프랭클린플래너 200퍼센트 활용하는 법
4. 21세기 필수 언어, 디지털 플래너


첫번째 챕터는 시관관리를 잘 하려면 플래너를 사야하며, 그중에서 프랭클린 플래너는 특히 좋다. 라는 이야기..
두번째 챕터는 플래너세트를 구입하면 나와있을 법한 이야기들로만 가득 차여져 있었다.
유용한 이야기는 세번째 챕터, 저자가 직접 생각한 알짜 팁들이 있었는데 나도 몇일전부터 일부 적용해서 써보고 있다.
네번째 챕터는 디지털 프랭클린플래너를 쓰는사람에게만 유용한것.. PDA도 없고, 현재 개인용PC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새로 플래너프로그램을 구입해야 된다는 부담감때문에 앞으로도 구입할 생각은 없다. (저자는 구입해서 쓰고 있고 종이 플래너는 보조용으로 쓰고 있다고 한다)..

결국 유용한 내용은 세번째 챕터뿐.. 살짝 8000원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Posted by Mastojun
감상/도서2007/05/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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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특별휴가와 근로자의 날 덕분에 3박4일 휴가가 생겨서집에 내려갔다.
그때의 길동무가 되준 책.

책 읽기를 무지 싫어하고 어려워 하는 내가 하루만에 다 읽은 책이다. 어렵지 않은 내용, 소설식으로 구성된 자기개발도서.. 지은이가 한국인이여서 그런지 한국정서에 맞게 쓰여진것이 쉽게 읽는데 한 몫 해준듯 하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남을 얼마나 생각을 해 주었을까?
책에 나온 사스퍼거 정도로 남을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진 않았지만 개인주의라는 말을 빌어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점이 있나 생각해보게되었다.

자기개발 도서는 주구장창 옳은 소리만 나오고 그로인해서 지루함을 유발하기 마련이다. 배려가 그런책이였으면 이 책을 읽는데 일주일은 넘게 걸렸을듯 하다. 하지만 이 책은.. 허구적인 내용과, 우연적필연성, 사랑에 대한 이야기.. 그냥 자기성찰적인 소설이라고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되는 책.
Posted by Mastojun
TAG 배려
감상/도서2007/04/1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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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친구가 해준 말이 이해가 되었다.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죽음을 대비하면서 살아야해"
이 말을 들었을때 내 마음속에선 반항적은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죽음이라는것은 삶의 끝.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태어난 사람들은 어느순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죽음이 눈앞에 오기 전까지는 우리는 너무 많은 실수를 하고 있고 삶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다가, 막상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면 삶을 이해하게 되고 지나쳤던 부분을 깨닫게 된다.

이 책도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몇해전 친구가 했던 말을 들었을때 처럼 부정하고 싶었다. "왜 죽음 같은 최후의 상황을 염두해 두어야 하는거야" 라는 저항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달까?

지금은..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이해가 될꺼 같다. 죽음은 최후의 상황 불행한 상황을 의미하는것이 아니고, 삶이라는 연속된 배움의 과정중에서 마지막 완성을 하는 단계라는것.

서진규씨의 길거리 특강에서 들었던 말이 떠오른다. "인간은 이승에 살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진다. 그러나 이 기회를 어떻게 살다 갈것인지는 바로 내가 정할 수 있다. 죽음. 죽음의 기회는 단 한번뿐이다."

죽음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줄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 책값도 싸고 얇으니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Posted by Mastojun